요즘 우리 둘째아이가 매일같이 하는 일 중의 하나가 키재기판앞에 서서 키를 재어보는 것이랍니다.그만큼 어서 무럭무럭 자라 키가 더 커지고싶은 마음이 크다는 사실!키가 쑥쑥 자라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는 우리 둘째^^키 크는데 관심이 무척 많은 아이인지라 이 책을 보여주면 정말 좋아하고 자극도 많이 받을 것 같단 생각에 이 책을 보여주게 되었어요.자기가 매일같이 반복하는 일(키를 재는 일)을 동물 친구들이 똑같이 하고, 키가 좀 더 커보이고싶은 마음에 동물들마다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둘째가 까르르 웃고, 넘 즐겁게 잘 보더라고요.ㅎㅎ 토끼가 키를 재는데 더 커보이고싶은 마음에 갑자기 두 귀를 쫑긋 세우는가하면캥거루의 경우 신장 측정기 위에 올라가 연신 뛰기만 하다 끝내는 키를 재지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지니 우리 둘째가 신이 나서 막 웃더라고요.ㅋㅋㅋ 기린의 경우 키가 너무 크다보니 일반 신장 측정기로는 키를 잴 수가 없어 난관에 봉착...하지만 지붕보다 높은 신장 측정기를 준비해 기린의 키를 재어볼 수 있었는데,기린의 키가 무려 520센티미터! 와우! 정말 놀랍지요?@.@ 키가 더 커보이고싶은 마음에 눈속임을 해서 키를 재려고 한 동물도 있었는데 그건 바로 악어들이랍니다.세마리가 한꺼번에 신장 측정기 위로 올라가 키를 재려고 꼼수를 부려보지만고릴라선생님에게 딱 걸려 결국엔 한 마리씩 키를 재었다는....ㅋㅋㅋ박쥐 키를 잴 때는 신장 측정기를 거꾸로 해서 재는 모습이며키를 재기 위해 신장 측정기 위에 올라간 코알라가 키 재는 일은 깜빡 하고 쿨쿨 자는 모습 등 동물들의 키를 재는 과정에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니 아이랑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고 아주 즐겁게 보았답니다.^0^ 이 책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도 많이 나오고, 동물들이 키를 재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동물들의 키를 비교해가며 누가 더 크고 작은지 알아가는 배움의 즐거움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책인지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강추해드리고싶은 책이랍니다.
오늘은 동물원 키 재는 날.몸집도 성격도 서로 다른 동물들, 어떻게 해야 별 탈 없이 키를 잘 잴 수 있을까요?토끼, 캥거루, 기린, 악어, 박쥐, 코알라, 북극곰 등, 동물들의 키는 대체 얼마일까요? 아이에서 어른까지 직접 만나 이야기 들려주는 일을 오래 해 오고 있어 ‘책 읽어주는 사람’이라는 별칭이 있는 저자는, 읽어 줄 때 아이들이 어떤 장면에서 키득키득 웃을지를 떠올리면서 쓴 것 같습니다. 직접 책을 읽어주는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재미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 그림이 어찌나 딱 맞아떨어지는지 보고 또 보아도 즐겁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동물원 취재 노트도 알뜰한 정보입니다. 그 중, 가장 큰 기린 키는 얼마쯤 될까요? 가늠해서 어디 한번 말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