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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 1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 만큼 알게 됐고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터라 약간은 질리기도 한다. 이제 DC의 영화들도 나오기 시작할 텐데 이미 친숙한 거물급 캐릭터들 뿐이라 역시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가끔은 분식 같은 느낌의 B급 히어로 쪽으로 시선을 돌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렇게 발견한어소리티도 의외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쉐다가 지구에 수확을 하러 올 때, 일곱 용사가 놈들을 꺾는다고 했네. 그래서 놈들은 일곱으로 구성된 팀을 겨냥하지." 한 명 한 명은 캐릭터가 약하지만 팀으로 움직일 때 돋보이는 히어로팀의 이야기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세븐 솔저스는 아직까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각자 활동한다는 게 독특하다. 적들이 자신을 무찌른다고 예언된 팀을 미리 제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아직 네 명의 캐릭터만 등장한 상태다. 원탁의 기사 설정의샤이닝 나이트는 쉐다 족이 회전성이라 불리는 하늘을 나는 요새를 타고 침략해 오자 죽은 자를 살린다는 마르지 않는 가마솥을 적에게 넘기지 않기 위해 시간을 흐르는 강 속에 집어던진다. 하지만 적에게 속아 부상을 입고 날개 달린 말 뱅가드를 타고 강 속으로 도망쳤다가 현대에 출현하게 된다. 실수로 아이에게 총을 쏴 경찰 일을 관두고 자신감을 잃은 제이크는 장인의 권유로 가디언이라는 신문사의 자체 슈퍼히어로가 된다. 슈퍼보이 아미라는 소년 팀의 도움을 받으며 해적 컨셉의 지하철 갱단을 쫓던 중에 가족을 잃고 히어로를 관두려 하지만 자신을 고용한 스타르가르트에게서 일곱 용사에 대한 전설을 듣고 생각을 바꾼다. 저스티스 리그 출신의 자타라는 B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유명한 캐릭터지만 자존감 떨어지는 슈퍼히어로 모임에 참석해 자신이마법 중독자라고 털어 놓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 아버지의 비술이 적힌 네 권의 책을 찾기 위해 사람들 머릿속에서 쓰인 책들이 다 모여 있는 마법공간에 들어갔다가 형체 없는 존재를 달고 나와 봉인하느라 애를 먹는다. 제자나 다름 없는 미스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다른 팀원들과 연결고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자신의 고양이가 눈으로 보는 시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클라리온 더 윗치보이는 청교도 개척자들이 땅속으로 숨어 마인 부족이 되어버린 림보타운의 소년으로 적들이 처들어오자 마을을 벗어나 윗세계로 나오게 된다.천로역정의 종교적 은유를 모르면 이해하기 까다로운 캐릭터다. 작화도 다른 히어로들과 달라 동떨어진 느낌인데 앞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하다.
이계에서 온 마법의 생명체이자 악의 군단 쉐다족은 수세기에 걸쳐 주기적으로 인류를 향한 대공습을 가해 왔다. 하지만 일곱 용사가 나타나 쉐다족을 막는다는 예언을 알게 된 쉐다족은 일곱 명으로 구성된 팀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한편 골든 에이지 히어로 비질런티는 2차 대전 당시 동료들에게 영감을 얻어 휩(오리지널 휩의 손녀), 스파이더, 기믹스, 다이노-마이트 댄, 그리고 보이 블루로 새로운 팀을 꾸려 쉐다와 관련된 고대 거미 괴물과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여섯 용사로만 구성된 이 팀은 패배한다. 쉐다족은 학살을 멈추지 않고, 그러는 가운데 한 번도 서로 만난 적 없는 일곱 영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연 그들이 어마어마한 수로 밀려드는 쉐다에 맞서 인류 최후의 반격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1권에서는 이 용사들 중 넷인 샤이닝나이트, 가디언, 자타나, 클라리온 더 윗치 보이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