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명:비룡소 창작그림책,이모의 결혼식2. 저자: 선현경3. 판형:290*220*15mm4. 가격:9,000원5. 페이지:32쪽6. 내용 구성: 생각보다 텍스트가 길었다. 독특한 그림체였다. 취향을 탈 수도 있을 것 같았다.7. 비평, 감상:이 책은 다문화를 다룬 책이다. 외국인인 이모부를 주인공이 받아들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아쉬운 것은 나오는 외국인이 백인뿐이라는 것이다. 신부님의 피부색은 갈색인데 그렇다고 그가 인도인이나 흑인인 것은 아니다. 결국 여기에 나온 외국인은 백인뿐이다. (나는 사실 백인을 백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백인이라고 해서 전부 다 하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인종을 색으로 나누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이제 정말 지구촌이 지구촌 이 되어가면서 인종의 구분이 흐릿해져가는데 명칭의 정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다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백인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타겟인 초등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하게 될까 두렵다. 그리고 나는 주인공이 이모부를 받아들이는 것이 뽀뽀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굳이 뽀뽀를 하지 않아도 이모부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있었을 텐데 굳이 뽀뽀를 넣은 것은 읽는 어린 독자들에게 그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지만 받아들이는 것이 조금 힘들다. 분명 어른에게 뽀뽀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말이다.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이모가 나 를 들러리로 초대한다면! 이 책 이모의 결혼식 은 이모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한 아이가 엄마 아빠랑 그리스에 가서 겪은 며칠 동안의 에피소드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작가 선현경 씨는 실제로 가족과 함께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있었던 여동생의 결혼식에 갔다온 후에 이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고 합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진 따끈따끈한 그림책이라 그런지, 읽고 나면 그림과 이야기가 마음에 착 달라붙는답니다. 밝은 수채화로 표현한 크레타의 섬마을 풍경, 낯선 나라를 꿈꾸며 여행가방을 꾸리는 아이의 설레임, 그리고 외국인 이모부에게 차츰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의 내밀한 심리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잘 표현되어 있지요. 참, 무엇보다도 이 책의 미덕은 가슴 찡한 마지막 장면에 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기쁠 때 코끝을 찡~하게 울리는 눈물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눈물은 슬플 때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 너무 기쁠 때 흐르는 눈물의 의미를 아주 다정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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