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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이 시대의 아포리스트 김규항이 말하다
사람은 내적 음성과 대화하고 외적 음성과도 대화할 때
비로소 외롭지 않다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 는 일상에서 우러나온 소재와 어지러운 현실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 그리고 비판과 성찰이 공존하는 글로 꾸준히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 온 김규항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의 글은 김규항이 공개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글을 토대로 출판평론가 변정수가 일 년 여의 기간 동안 꼼꼼히 정독하여, 함축미가 돋보이는 아포리즘으로 분류할 수 있는 문장을 세심하게 가려 뽑은 것이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이 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간결한 함축미가 돋보이는 김규항의 글을 읽는 독자는 저자가 겪은 현실을 통해 사회와 문화 속에 나타나는 현상과 비평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한층 기품 있는 독서를 통해서 저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의미로 수용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