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껏 보아온 슈퍼스타들은 언제나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극적인 장면만을 연출해냈다.천문학적인 연봉를 받고, 고급 스포츠카를 끌고 다니며, 명품으로 치장한채 TV쇼에 모습을 드러내 존재감을 뽐내기도 한다. 가끔씩 보도되는 금발미녀와의 밀회가 담긴, 파파라치의 사진조차 우리에게는 부러운 모습중 하나에 불과하다. 전세계 축구팬은 그런 슈퍼스타에 열광하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유럽 최고의 축구 저널리스트 사이먼 쿠퍼은 본인의 저서 풋볼멘을 통해 그러한 부분을 꼬집는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정작, 자국에서는 최하계층 노동자 취급을 받고 있으며, 은퇴한 네달란드의 전설 루드 굴리트는 아마추어 축구팀의 맴버가 되기 위해 직접 회비를 납부하고 경기에 뛴다. 온 국민의 조롱받는 마테우스는, 자신만이 독일축구의 영웅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네덜란드의 골잡이 반니스테루이는 베르캄프의 자리를 위협하는 촌놈취급을 당했다.
사이먼 쿠퍼는 슈퍼스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은 자신의 직업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 중 하나일 뿐,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욕심이 많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은 사이먼 쿠퍼을 손을 거쳐 거쳐 잘만들어진 다큐맨터리 형식의 이야기로 완성이 되는데, 실제로도 풋볼멘을 읽는 내내 직접 다큐맨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딛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진부한 이야기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역전우승했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모르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만이 가득하다. 축구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한다. 지금껏 보아온 시시한 축구서적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유럽 최고의 축구 기자가 전하는 축구인 53인의 성공과 실패, 성장 스토리
흠결 하나씩 있는 축구 스타들의 모습을 독설 가득한 유머와 통찰력으로 조망
유럽 최고의 축구 기자인 사이먼 쿠퍼가 풋볼멘 을 들고 한국 독자들을 찾았다. 쿠퍼는 축구의 경제학 , 아약스 , 사커노믹스 등으로 축구와 축구 산업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선보였던 필자다.
사이먼 쿠퍼의 최근작 풋볼멘 은 축구 선수 및 감독, 축구계 인사 53명에 대한 인물비평지(誌)다. 요한 크루이프, 지네딘 지단, 데니스 베르캄프, 데이비드 베컴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는 물론이고, 웨인 루니, 차비 에르난데스, 프랭크 램파드, 박지성 등 현재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이들의 숨은 이면을 촘촘히 그려낸 저서다. 감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슈퍼스타 출신 지도자의 성공과 실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주제프 과르디올라, 효율적 팀 경영과 조직화의 대가인 아르센 벵거와 거스 히딩크의 마술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풋볼멘 은 기본적으로 축구라는 테크닉을 조망하는데 충실하다. 루니나 리오 퍼디난드가 다른 잉글랜드 선수들과 어떻게 다른지, 또는 램파드와 제라드가 소속 팀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왜 실망스러운지 고민한다. 하지만 풋볼멘 이 독자들의 관심을 더욱 끄는 지점은 축구 이외의 분야다. 바로 그들의 삶이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간적 결함과 그것들을 잉태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사와 사회문화적 배경을 추적하다 보면 에릭 칸토나가 축구 팬에게 가한 분노에 찬 발길질과 조제 모리뉴의 음모론 가득한 기자회견을 120% 이해할 수 있다.
사이먼 쿠퍼는 축구인 53명의 이야기를 풀어놓기에 앞서, 남다른 연봉과 능력으로 포장된 축구 선수라는 슈퍼스타에 현혹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레전드의 자리에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신화’가 아니라는 것. 다소의 편집증을 지닌 조직형 인간으로서 타고난 재능과 양질의 지도, 그리고 1만 시간, 어쩌면 2만 시간 이상의 훈련을 통해 성공을 손에 거머쥐었 지만, 우리보다 재능이 더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우리와 무척 비슷하다는 오싹한 진실만 남는다 고 주장한다.
이제껏 한국에 이런 책은 없었다
보통 사람들, 그리고 축구 장인들
PART I. 선수
요한 크루이프 (1999년 1월)
브루스 그로벨라 (1999년 3월)
에드가 다비즈 (1999년 3월)
히바우두 (1999년 12월)
뤼트 훌리트 (2000년 2월)
로타어 마테우스 (2000년 6월)
야리 리트마넨 (2000년 10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2001년 7월)
뤼트 판 니스텔로이 (2001년 8월)
미하엘 발락 (2002년 4월)
리오 퍼디난드 (2002년 6월)
호베르투 카를루스 (2002년 12월)
데니스 베르캄프 (2003년 5월)
클라렌스 세도르프 (2003년 5월)
프레디 아두 (2003년 11월)
지네딘 지단 (2004년 4월)
파올로 말디니 (2005년 5월)
에드빈 판 데르 사르 (2005년 8월)
마이클 에시엔 (2005년 8월)
파비오 칸나바로 (2006년 7월)
디르크 카위트 (2006년 9월)
호마리우 (2007년 3월)
젠나로 가투소 (2007년 4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007년 4월)
페르난도 토레스 (2007년 8월)
플로랑 말루다 (2007년 8월)
마이클 오언 (2007년 9월)
카카 (2008년 2월)
세스크 파브레가스 (2008년 2월)
니콜라 아넬카 (2008년 3월)
디디에 드록바 (2008년 5월)
프랑크 리베리 (2008년 7월)
차비 (2009년 4월)
요한 크루이프 (2009년 5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2009년 5월)
에릭 칸토나 (2009년 8월)
티에리 앙리 (2009년 12월)
리오넬 메시 (2010년 5월)
데이비드 베컴 (2010년 10월)
웨인 루니 (2010년 10월)
프랭크 램파드 (2010년 10월)
박지성 (2013년 9월)
PART II. 감독
아르센 벵거 (2003년 5월)
거스 히딩크 (2006년 3월)
스벤 예란 에릭손 (2006년 5월)
조제 모리뉴 (2007년 1월)
글렌 호들 (2008년 4월)
디에고 마라도나 (2008년 9월)
주제프 과르디올라 (2009년 3월)
조제 모리뉴 (2010년 4월)
아르센 벵거 (2010년 4월)
파비오 카펠로 (2010년 6월)
디에고 마라도나 (2010년 6월)
말콤 앨리슨 (2010년 10월)
PART III. 또 기억해야 할 축구인
자크 헤어초크 (2005년 5월)
프란츠 베켄바워 (2006년 1월)
이그나시오 팔라시오스 우에르타 (2010년 6월)
PART IV. 자서전
축구 선수 자서전 비틀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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