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란 것이 힘들다는 것, 아마 모든 엄마들은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거나 힘들어서 육아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것이다. 그에 비해 아빠들은(모든 아빠들은 아니지만 많은 비율의 아빠들) 집에서 애만 보는데 뭐가 힘들어, 직장가봐 상사 눈치 보고 돈 벌어오는게 얼마나 힘든데."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워낙 맞벌이가 당연시 되고 흔해서 부모가 함께 한다는 개념이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러한 생각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직접 육아를 도맡아 해 본 적 없어 주말 같은 경우 엄마가 반나절이라도 맡기고 일 좀 보거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다녀오려 한다면 아마도 전화기에 불이 나지 않을까? 아이가 계속 우는데 어쩌지? 하면서 말이다. 내가 요새 미움받을 용기 책을 통해 아들러 심리학 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때문에 아들러 심리학을 좀 더 알고 싶어서 기시미 이치로의 책을 많이 읽게 되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작가가 엄마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공감해 준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대학교 교수이다. 아내가 육아휴직 후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야 할 때 그는 잠시지만 몇개월 아이들의 육아를 담당하게 된다. 직접 육아를 경험하면서 "아, 육아라는 것 정말 힘들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이론만 주구장창 설명하는 책이 아니란 말이다. 물론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을 쓴 이유, 철학교수인 그가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아들러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 계기도 바로 육아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이 단순히 자신이 겪은 내용을 엮어 만든 육아서가 아닌 아들러의 육아, 교육에 대한 이론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끌렸던 걸지 모른다.http://blog.naver.com/tictocfany/220866576511 얼마 전 읽은 기시미 이치로의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와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가 이론 편이라면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는 좀 더 실제 사례를 통해 이론을 알아보는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간단히 읽은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를 돕기 위해서 (부모의 도움이 효과가 있으려면) 1.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2. 부모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이 두가지의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내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으며 항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 부분인 칭찬하지 마라!! 칭찬보다는 고마워 라고 이야기하기! 인간으로서 부모와 자식은 상하관계 가 아닌 대등한 관계 임을 잊지 말 것 이라는 충고는 머리속으로는 이해는 되지만 쉽게 동의가 되지는 않는 부분이 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의 내용이 끝나고 맺는 말을 보며 좀 더 이 이론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육아가 어른이 생각하는 대로 아이를 조종하는 것, 기대하는 아이로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기 위해서 어른이 아이에 대한 의식, 혹은 견해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아이를 어른과는 같지 않지만 대등한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 어른과 아이가 대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아이가 어떤 식으로 해도, 무엇을 해도, 조금도 정점에서 흔들림 없이 항상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있어서 한 명이라도 친구 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아이의 인생은 반드시 변합니다. 그 사람은 반드시 부모일 필요는 없지만, 부모가 자신의 아이에게 있어서 그런 존재가 되는 일이 바람직하겠지요. p226
중요한 건 사랑이 아니라 대등한 관계이다 이 책은 미움받을 용기 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육아 경험을 살려 교육이라는 주제로 아들러 심리학을 풀어 쓴 책이다. 아이는 어떤 부모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라는 세계를 만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부모 자식 관계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일방적 양육 관계가 아니라 부모 또한 아이를 통해 변화하는 상호 관계이다. 또한 상하 관계가 아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대등한 관계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재’이다. 저자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가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한다. 또한 사랑이 없는 육아는 위험하지만 사랑만으로도 성공적인 육아에 도달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그리하여 부모와 아이가 각자 삶에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침을 구체적 예와 함께 제시한다. 육아라는 대담한 도전에 아들러 심리학을 응용하도록 하는 이 책은 양육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는 물론 어머니가 될 모두를 위한 책이다. 무엇보다 아이와 더불어 어머니 또한 행복해질 수 있는 한 권이다.
여는 말
제1장. 육아의 목표
모르는 것 투성이
아이를 돕기 위해서
사랑만으로도, 기술만으로도 부족하다
자립을 향하여
육아에 마법은 없다
제2장.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자
아이의 문제 행동
애정 부족일까?
우격다짐식 문제 해결
숙제가 하기 싫어
주위를 끌다
제3장. 아이를 혼내지 말자
혼낸다는 것
혼나면 어떻게 될까?
비판의 문제
거리의 문제
반항기는 없다
혼내는 대신 할 수 있는 것
감정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다
의연한 태도
제4장. 칭찬하지 말자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칭찬하기
어른과 아이는 대등하다
제5장. 아이에게 용기를 심어 주자
용기 부여
용기 부여의 목적
자신의 가치를 인정한다
남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기
장점과 단점을 보다
공헌감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오히려 베푼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다
대등하다는 것
제6장.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좋은 관계를 맺다
상호 존경
상호 신뢰
무엇을 믿을 것인가 - 과제 달성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 - 좋은 의도가 있다.
협력 작업
목표 일치
제7장. 지금부터의 육아
용기 부여의 문제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