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의 힘
꽃밥 벚나무 아래서 도시락 연다 송송송 하늘에 맺힌 연분홍 꽃잎 바람 따라 솔솔솔 내려앉는 꽃비 김밥 도시락 꽃밥 되었다 봄이다. 봄이면 윤대녕의 소설 「상춘곡」을 생각한다. 7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이 벚꽃 필 때 다시 만나자고 하자 사내는 그때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다. 그래서 벚꽃 피는 남쪽으로 내려간다. 그러고는 벚꽃 피는 속도를 따라 첫사랑에게 다가간다. 벚꽃의 속도. 올해는 너도 나도 벚꽃의 속도를 찾으면 좋겠다. 거기에서 식구들과 동무들과 이웃들과 도시락 김밥을 먹으며 놀면 좋겠다. 그러면 김밥이 꽃밥이 되는 순간처럼 환하겠다. 연분홍 꽃잎이 바람 따라 꽃비 되어 내리지 않아도 좋고, 내리면 더 좋고. 보라색 머리핀 하나 사고 싶었는데 보라색 머리핀을 사고 싶었어.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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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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