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因緣
수필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한국 수필문학의 백미라고 해서 사봤는데 과연 그렇다. 수필은 흥미를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다. 수필의 색깔은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언제나 온아우미하다. 수필은 자칫 지루하고 심심할 수 있다. 이 책도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자극적인 맛에 너무 길들여져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런 수필이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청자연적과 같은 인생의 그윽한 향취가 가득 담겨서일 것이다. 달리 말해, 수필은 저자의 역량을 심하게 탄다. 역량이란 글쓰는 기교가 아니라 저자 인생의 깊이일 것이다. 수필에서 우리는 저자가 살아온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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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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